공매도란 무엇인가?
우선,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空)매도인 셈입니다.
공매도는 왜 하나요?
보통 매도는 보유 중인 주식이 고점이라 생각되어 이쯤에서 차익실현을 해야 할 때,
또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돼서 더 하락하기 전에 빠져나오기 위해서 매도를 합니다.
공매도 역시 매도를 하는 이유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락이 분명한 종목에 대해서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내다 팔면
분명히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될 때,
혹은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진 수량 이상의 더 많은 매도 수량을 원할 때
이익 확대를 위해 공매도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공매도, 어떻게 하나요?
공매도의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이 채택하고 있는 무차입 공매도와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차입 공매도가 있습니다.
무차입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지 않은 상태로도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나라가 택하고 있는 차입 공매도는 주식 차입 후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없는 주식을 팔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당 주식을 가진 사람이나 기관에게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갚는 방식인 차입 공매도 방식을 채택하여
공매도 제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매도 주체는 보통 기관이나 외인입니다.
우리나라 공매도 방식이 차입 공매도인 만큼
공매도를 원하는 기관이나 외인은 대차거래를 통해서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대차거래는 대여를 원하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사와 같은 대차 중개 기관을 통해 해당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합니다.
시장 하락을 예상하는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는
대차거래를 통해서 해당 주식을 빌린 후 팔고 기한 이내에 다시 매수하여 갚으면 됩니다.
개인들도 할 수 있나요?
공매도, 개인들도 할 수 있습니다.
개인들은 대주거래를 통해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대주거래는 기관과 외인이 하는 대차거래와 비슷한 것으로
증권사 HTS에 신용주문을 통해 대주거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목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대주거래 가능 종목을 확인하여
가능한 종목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기관이나 외인들이 하는 대차거래에 비해 기한도 짧은 편이고
대주거래 가능한 종목도 많지 않은 편이라
그 실효성에 대한 말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매도 활용하기
차입 공매도를 채택하고 있는 특성상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 대주거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공매도 정보에 대차잔고라는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대자 찬고는, 기관/외인들이 공매도를 위한 총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잔고가 많다는 것은 공매도를 위해 대차거래를 통해 빌린 주식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 기관이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공매도를 하려고
대차거래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을 100주 빌립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 대차잔고는 100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빌린 주식을 매도한 이후 다시 갚아야 할 시기가 되었을 때 A 기관이 60주를 먼저 갚았다면 대차잔고는 40주가 되고 모두 갚았다면 0이 됩니다.
알파스퀘어(바로가기)에서 공매도 잔고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인 할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알파스퀘어에서 셀트리온의 공매도 현황을 캡처한 것입니다.
18시 이후 당일 공매도 거래대금 정보와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을 확인할 수 있고
잔고 대금의 변화를 그래프로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공매도 현황 정보를 통하여
해당 종목의 공매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투자전략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차잔고가 높다면 공매도 물량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대차잔고가 낮아졌다면 빌린 주식을 상환을 했다고 할 수 있겠죠.
매도의 이유와 공매도의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매도 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해당 주식이 고점에 가까워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대차잔고가 줄어들었다면 상환을 위해 매수를 했다는 것으로,
그만큼 주식 가격이 충분히 낮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분들은 이 대차잔고와 주가 추이를 잘 분석해서
주식가격과 대차잔고 사이의 관계성을 투자전략에 잘 이용한다면
공매도를 개인투자자들의 적! 악의 축!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투자기초 > 기초용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기초] - 개인? 외국인? 기관 투자자? (0) | 2020.05.28 |
---|---|
[투자기초] - 시가총액과 주가란? (0) | 2020.05.25 |
[투자기초] 주가지수 (0) | 2020.03.09 |
[투자기초] 주식의 분류 (0) | 2020.03.03 |
[투자기초] 시고저종, 거래량, 거래대금이 무엇인가? (0)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