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상황은요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연준)와 600억 달러(약 77조원)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와프(맞교환)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오는 9월 19일까지입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 흐름의 문제 해소를 목적으로 체결되었습니다.

또한 한은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통화스와프가 무엇인가요?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뜻합니다.

즉, 한미 통화스와프는 한국의 원화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맡기고 

달러화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사례는요?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30일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008년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되면서 체결되었습니다.

체결 당시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의 기간 연장 끝에

2010년 2월 1일 종료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008년 8월 말 1089원에서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 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당시 계약으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완화되었고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등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기대 효과는요?

 

통화스와프란 갑작스러운 외화 부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끼리 개설해 놓은 마이너스 통장과 비슷합니다. 

상대국 통화를 사용하여 환시세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으로 주로 중장기적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것이므로 내용상으로는 차입이지만 형식상으로는 통화교환입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Recent posts